애플은 지난 11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카를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예상됐던 출시 시기보다 1~2년가량 앞당겨져 공격적인 목표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은 자율 주행 부문 자회사인 모빌아이를 올해 중반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왔다. 지난 11월 자율 주행에 필요한 칩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는 소식은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애플카용 칩과 소프트웨어의 조율 작업도 이미 완료됐고 주행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인텔의 모빌아이 상장 추진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성장 방향’이라는 공식을 견고하게 할 전망이다. 모빌아이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인텔은 2017년 150억 달러에 인수했고 올해 상장을 통해 전체 지분의 과반 이상을 유지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5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이 인텔의 기업 가치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해석이 있다. 시점이 내년이라는 것은 자율주행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지만 레벨 2.5~3 수준이다. 연이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로 테슬라의 신차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완전 자율주행(FSD) 서비스 구매 비율도 하락하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음에도 경쟁업체의 추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