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회사채 발행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인 ESG 채권 발행이 주춤하고 있다. 3/22까지 약 2.48조원 발행을 기록하면서 자본시장에서 ESG가 주목받기 시작한 21 년 이후 처음 월간 발행액이 3조원을 밑돌수도 있겠다. 물론 최근 성장의 속도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3월 기준으로 일반회사가 발행한 ESG 채권이 잔액기준으로 18조원을 넘어섰으며, 총 발행잔액이 167.3조원을 기록하며 20년말 대비 2배 성장했다. 더욱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과는 달리 ESG채권의 인증평가만 진행하고 있던 신용평가사 중 NICE신용평가가 기업 ESG평가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평가결과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존의 신용평가와 인증 평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나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ESG 요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ESG 투자자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4월은 3월 휴지기를 마치고 2Q의 시작과 함께 발행이 재개되는 시기다. 21년 4 월에는 ESG 채권시장 역사상 가장 많은 발행이 있었다. 약 11.33조원이다. 물론 올해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ESG 채권 2기의 본게임이 시작되는 시기라 할 수 있겠다. 다양한 평가와 다양한 발행수요가 함께하는 4월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