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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ESG 채권시장 동향

경제

by Newsinsider 2022. 4.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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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비수기를 맞아 섹터 전반적으로 발행 감소

3월 FOMC에서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의 공격적 긴축 언급으로 국고채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3/23 3년은 2.415%, 10년은 2.805%를 기록하며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위축되었다. 경기에 대한 부담보다는 물가 상승에 초점을 맞춘 정책 스탠스로 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절대금리의 상승은 크레딧 신규 투자에 긍정적이나 끝을 예단할 수 없는 금리 상승에 투자의지는 훼손되고 있다.

 

ESG 채권 발행은 지난 2월말 LG디스플레이(A+, 4,450억원)와 울산지피에스(SK 가스 보증 AA-, 1,500억원)의 발행이 진행되면서 월간 ESG 회사채 발행은 1조 를 넘어섰다. 월말 MBS가 크게 발행되면서 공사공단의 발행은 4.2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월 전체 발행은 6.31조원으로 지난해 월평균(7.27조원) 수준보다는 낮지만 1월(3.67조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3월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으로 발행이 줄어들고 있다. MBS는 여전히 2조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회사채는 월초 SK에코플랜트(A-, 1,000억원)와 한솔제지 (A0, 300억원)를 제외하면 발행을 멈췄다. 카드채는 발행이 전무하며, 캐피탈사는 지난달에 이어 애큐온캐피탈의 200억원만 발행되었다. 은행채는 지난달 대비 절반인 3,000억원 발행되었다. 3/22 기준 ESG 채권 발행은 2.48조원으로 ESG 채권 붐이 시작된 21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3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월간 신규발행(3/22 기준)
2022년 3월 월간 신규발행(3/22 기준)

 

최근 ESG 발행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일반회사들의 ESG 채권 발행 위축이다. 전체 ESG 채권 중 일반회사들의 발행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17.4%였다. 1월에는 전체 월간 발행액의 감소로 20%를 일반회사가 차지했지만 2월에는 15.9%, 3 월에는 5.3%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회사채 발행 시장 내에서 ESG채권의 비중도 축소되었다. 21년 상반기 기준으로 회사채 발행 중 ESG 발행이 19.5%였던 지난 1월에 10.4%, 2월에 14.8% 수준이었으며, 3월(YTD)는 6.0%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종류별로는 지난 달과 같이 녹색채권 비중이 높은 일반회사와 지속가능채권 비중이 높은 은행권의 발행이 감소하면서 사회적채권 발행이 주를 이루었다. MBS를 중심으로 2.47조원 중 1.86조원(75.0%)가 사회적채권으로 발행되었고, 일반회사들과 지역난방공사 등의 녹색채권이 3,000억원, 전북은행과 애큐온캐피 탈의 지속가능채권이 3,200억원 발행되었다.

 

월별 ESG채권 발행 규모(ESG 회사채 비중)
월별 ESG채권 발행 규모(ESG 회사채 비중)
연간 ESG채권 발행사별 추이 / SRI채권 상장규모 추이
연간 ESG채권 발행사별 추이 / SRI채권 상장규모 추이

 

21년 1Q와 상당히 다른 모습의 1Q가 지나가고 있다. 당시 발행, 투자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ESG 채권 발행에 집중해있었지만 금리 불확실성으로 얼어버린 채권시장에서 ESG 채권이라고 뚜렷한 대안이 되고 있지 않다. 다만, 지난 1년간의 발행잔액을 보면 이제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다. KRX의 SRI채권 기준으로 상장잔액은 약 167.3조원으로 2020년말(82.1조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나 3월 기준으로 ESG 회사채 잔액이 18조원(18.1조원)에 상회한다는 점은 의미있다.

 

이와 함께 최근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NICE신용평가가 기업 ESG평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21년부터 발행하는 ESG채권에 대한 인증평가는 모두 시행중이나 기업의 ESG평가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업들에 대한 깊은 분 석이 기반이 되는 신용평가사의 ESG평가는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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